돌아가는 작은걸 빨리 만드는 연습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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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발 못하는 개발팀 특

ex) 부동산 서비스를 만들자

대표/PO/기획자

부동산 서비스니까 네이버 부동산과 부동산114, 한방, 직방, 다방에 있는 기능을 다 추가하고 데이터도 다 가져와서 만들자
직방에 3d뷰 기능이 있네 이것도 꼭 있어야지

부동산 정보 서비스라고 했지만 나중에 서비스가 커지면 부동산매매, 탐방, 임대서비스가 추가될 것 같으니 TODO리스트에 담아놔

해외 부동산 서비스 사례는 뭐가 있을까?
경쟁사보다 뛰어난 서비스를 만들어야지
경쟁사 기능을 다 추가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야돼

진짜 완벽한 기획서를 완성했다!!
이것만 완성하면 전세계 부동산서비스 1위 확정이야

개발자

이번에 새로나온 Springboot와 Webflux, HibernateReactive가 좋다던데 다 적용해야겠다.
사용자가 많아질지 모르니까 시간당 10000TPU 정도는 버티게 Scaleout도 가능해야 하고
클라우드가 터질지도 모르니까 멀티클라우드도 적용해야지

부동산정보 서비스에 부동산매매, 탐방, 임대서비스가 추가된다고?
부동산 개발까지 추가로 만들어야겠다.

요구사항을 다 적용해 주려면 MSA로 만들어야겠다.

일 잘하는 개발팀

게시판에 부동산 관련 필드 추가해서 화면개발 후 3일안에 프로토타입 서버에 배포
2주단위 배포가능한 기능단위로 개발해서 지속 배포하며 기능추가

잘 아는 기술로 작은걸 빠르게 완성시키기

이런걸 프로토타이핑, MVP, 최소기능제품 등등으로 부른다.

해커톤에서 많이 하는 방식이다
모든 프로젝트는 이 단계에서 시작해야한다.
개인적으로 3일안에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기능을 잡아야한다고 생각한다.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 3일안에 나오는 수준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잘 한다고 이것저것 기능을 추가하면 안된다.

일 잘 하는 사람은 기술을 많이 알거나 머리좋은 사람이 아니다.

  • 개발자라면 요구사항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사람

  • PM이라면 최소의 요구사항을 잘 뽑아내는 사람

  • 디자이너는 최소의 아름다움을 갖춘 단순한(만들기쉬운) 형태를 만드는 사람

프로젝트 시작시 최악의 선택

개발자

최신기술 다 도입
완벽한 설계로 서버비용을 최소화하고
완벽한 ScaleOut
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적용해서 99.9999% 가동률 달성

PM/PO/기획자

완벽한 기획으로 다 죽여버리겠다 -> 개발자 다 죽음

디자이너

토스처럼 만들어주세요

대규모 SI 서비스의 실패

소프트웨어는 끊임없는 개선이 필요하다.
정부나 은행의 대규모 SI프로젝트가 항상 좆같이 나오는건 대규모 프로젝트를 한방에 끝내기 때문이다.

SI 인력은 다 병신인 줄 아는 사람도 있던데… 그럴리가

병신이 아닌데 결과물은 왜 그따위일까?

소프트웨어는 개발 후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.
프로토타입을 만들었는데 정부 서비스에 적용 해 버리니… 초기에 계속 터진다. 안정화되는데 몇개월에서 몇년의 시간이 걸리는게 당연하다.

초기에 욕먹던 것들 지금보면 잘 쓰고 있다.

유지보수와 리뉴얼

새로운 요구사항이 나올 때 마다 기능을 추가하다 보니 코드가 더러워진다.

하지만… 이걸 정리했다가 오류가 터지면 무슨 욕을 먹을지 모르니 덮어둔다.
욕만 먹으면 다행이겠지….
이렇게 10년 아무도 수정할 수 없게 된 프로젝트는 폐기되고 또 차세대 진행

Java-Spring으로 된 프로젝트를 또 Java-Spring으로 차세대를 한다???
이런문제가 종종 있떤데

~

개발 못하는 개발자가 아니려고 노력 중

일 잘하는 사람은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
이건 트레이닝이 가능하다

회사에서 해커톤을 자주 해서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훈련시켜보면 어떨까